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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뉴캐슬 호주 원정에 브레이크? “PFA서 개입 가능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뉴캐슬의 시즌 뒤 친선경기에 브레이크가 걸릴까. 최근 현지 매체는 일정상의 어려움을 짚으며 잉글랜드프로축구협회(PFA)서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토트넘과 뉴캐슬은 오는 5월 22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크리켓 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벌인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소식을 발표했다. 당시 구단은 “5월 호주 멜버른을 방문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는 ‘글로벌 풋볼 위크 멜버른’의 일환”이라며 “지난여름 호주 퍼스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처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고향 복귀전을 기념하는 경기”라고도 설명했다. 해당 기간에는 남녀 호주 A-리그 올스타팀도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눈길을 끈 건 다름 아닌 경기가 열리는 날짜였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38라운드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뉴캐슬 역시 같은 날 브렌트퍼드와의 경기로 마침표를 찍는다. 즉, 리그 일정 종료 단 2일 뒤에 곧바로 호주행 비행기에 탄다는 의미다.이에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4일 “토트넘과 뉴캐슬이 시즌 종료 직후 친선경기를 하기로 한 어이없는 결정에 PFA가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두 팀은 대륙별 국가대표 대항전 일정이 있음에도 2만1000마일 떨어진 호주 원정이 모든 스타를 데려가려고 한다”라면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이미 이런 움직임에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전했다.실제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번 3월 A매치 기간 기자회견 중 “어느 때보다 클럽이 스스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선수들은 대표팀과 클럽을 오가며 경쟁하고 있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르는 게 일방적인 방법이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를 준비하고 있는 대표팀 입장에선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물론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은 그보다 뒤인 5월 말,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은 6월에 열리기도 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무엇이든 적응하고, 호주에 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3.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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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은 실패한 헤드 코치일까, 무능한 매니저일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파울루 벤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후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웃으로 살았던 일산에 위치한 아파트 주민들은 플래카드를 통해 그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한글과 포르투갈어로 써진 플래카드에 벤투 감독은 ‘Diretor Bento’로 표시됐다. 영어 단어 ‘디렉터(Director)’를 포르투갈어로 옮긴 것이다. 하지만 축구 감독은 영어로 디렉터가 아니다.야구 감독과 축구 감독은 영어로 전혀 다르다고 보도하는 국내 언론들이 있다. 미국에서 야구 감독은 ‘매니저(Manager)’이고, 다른 종목의 감독은 ‘헤드 코치(Head Coach)’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 미국에서 축구 감독은 헤드 코치라고도 불리지만 매니저라고 칭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축구 감독을 매니저라고 부르는 것은 잉글랜드에서 유래했다. 그에 반해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축구 감독은 ‘헤드 코치(또는 그냥 코치)’라고 부른다. 잉글랜드와 독일 축구대표팀의 감독은 하는 일에서 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매니저, 독일의 요아힘 뢰브는 헤드 코치로 불렸다.최근의 프리미어리그(EPL)는 매니저와 헤드 코치를 구분하고 있다. 이 둘의 역할과 책임이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 현재 매니저라는 직책은 줄어들고 있고, 헤드 코치의 숫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2월 기준 EPL 20명의 감독 중 매니저는 11명, 헤드 코치는 9명이었다. 문제는 특별한 기준 없이 많은 언론사가 헤드 코치와 매니저라는 호칭을 혼합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호칭이 왔다 갔다 하니 팬들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밖에 없다. 각 호칭의 역할은 어떻게 다를까? 헤드 코치는 축구장의 마에스트로이다. 그들의 주요 업무는 ①전술적 접근 방식을 설계한다. 팀의 포메이션, 플레이 스타일 결정과 특정 상대에 맞춘 전략 고안 등이 여기에 속한다. ②선수 육성을 책임진다. 즉 선수단의 체력, 기술, 팀워크를 향상시킨다. ③전략과 선수 경기력에 근거해 선발 라인업을 결정한다. ④경기가 진행되는 중 전술 조정과 선수 교체 결정권을 행사한다. ⑤선수단에 동기를 부여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한다.매니저의 주요 업무는 ①종합적인 선수 개발 계획을 수립한다. 즉 선수 계약, 이적, 방출을 결정한다. ②선수 급여, 직원 지출 등 다양한 재정 문제에 관여한다. ③행정 업무와 더불어 이사회와 코칭스태프 간에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④팀을 대표해 미디어과 교류하고 홍보를 담당한다.따라서 헤드 코치는 주로 현장 문제(전술, 선발, 훈련, 동기 부여 등)를 담당한다. 그에 반해 매니저는 현장 외 문제(선수 영입, 예산 관리, 홍보 등)에 책임을 진다. 간단히 설명하면 헤드 코치는 선수 육성과 전술 전문가인데 반해, 매니저는 팀의 비즈니스 측면을 담당하는 전문가이다. 헤드 코치와 매니저라는 두 가지 역할을 한 명이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전술적 역량과 복잡한 경영 관리에도 경쟁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 경험을 쌓은 헤드 코치가 자연스럽게 매니저 역할을 맡게 된다. 성공적으로 이를 수행한 대표적인 인사가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벵거, 펩 과르디올라, 디에고 시메오네, 첼시 시절의 조제 무리뉴 등이다. 지난주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은 헤드 코치일까 매니저일까? 국내 언론은 흔히 그를 가리켜 ‘선수단의 동기 부여에 초점을 맞춘 관리자형 지도자’라고 칭했다. 매니저라는 뉘앙스가 담겨 있다. 하지만 동기 부여는 헤드 코치의 임무다. 게다가 매니저는 현장 전략을 포함해 팀의 (거의) 모든 영역에 관여하기 때문에, 클린스만은 매니저가 될 수 없다.외신도 클린스만을 헤드 코치로 칭했다. 따라서 클린스만은 대표팀에 맞는 전술을 고안하고, 상대방을 분석하며, 적절한 선수 기용을 통해 피치에서 좋은 성과를 가져와야 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미국대표팀, 바이에른 뮌헨, 헤르타 BSC 감독을 거치며 그런 능력이 없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난 상태였다. 그럼에도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을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하는 중대한 우를 범한 것이다.클린스만의 전술 부족을 그의 독특한 선수 경력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그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7개 클럽에서 뛸 정도로 전형적인 저니맨이자 자유인이었다. 클린스만은 체계적이고 계획된 방식으로 축구에 접근하는 대신, 간섭이 덜 한 상태에서 즉흥적이고 출중한 개인 기량에 힘입어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다. 따라서 타고난 축구 지능에 의지해 성공한 클린스만에게 다양한 전술을 가진 헤드 코치 역할을 바란 것 자체가 애초에 무리한 요구였다는 시각도 있다.클린스만은 미국대표팀 감독을 수행할 당시에도 ‘지나친 자신감’, ‘짜증이 날 정도의 긍정적인 태도’, ‘하루아침에 바뀌는 마음’, ‘비이성적인 결정’, ‘책임감 부족’ 등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또한 그의 지도 방식은 선수들의 신뢰를 얻지도 못했다. 비슷한 일이 지난 1년간 한국에서도 벌어지졌다. 일례로 클린스만 감독은 팀이 부진한 성적을 거둘 때마다, 아시안컵 결과로 자신을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어리석게도 이 말을 믿은 필자는 아시안컵 이후 그가 자진 사퇴할 줄 알았다. 게다가 한국에서 아시안컵 결과를 분석하겠다는 클린스만은 귀국한 지 이틀도 안돼 미국에 있는 집으로 도망치듯이 떠났다. 그리고 여론에 밀려 경질돼 위약금만 챙기게 됐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2.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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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제임스, 통산 6호 햄스트링 부상…수술시 장기 결장 가능성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주장 리스 제임스(24)가 통산 6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최근 잦은 부상으로 발목이 잡힌 제임스인데, 이번에는 장기 이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12일 “제임스는 다시 한번 ‘긴’ 공백기를 보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첼시 구단 홈페이지의 발표를 인용, “제임스는 햄스트링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의를 만날 예정이며, 구단은 그가 일정 기간 결장할 것이라 발표했다”라고 덧붙였다.관건은 장기 이탈 여부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제임스는 ‘장기간’ 결장할 것으로 보이며, 햄스트링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제임스는 지난 10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4시즌 EPL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부상 탓에 전반 27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경기 뒤 구단이 공식 발표한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 제임스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히는 부위였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제임스는 2020~21시즌 이후 총 14번 부상을 입었다. 이 중 햄스트링만 6번. 당장 지난 8월에도 햄스트링 부상 탓에 두 달 가까이 이탈한 전적이 있다. 매체의 기록에 따르면, 제임스는 앞선 5번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175일, 35경기를 이탈했다. 그런데 이번 부상의 경우 수술 가능성까지 있다. 회복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한편 제임스는 내년 6월 독일에서 열리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출전 여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매체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이미 제임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시간이 많지 않다’고 경고했다”면서 “부상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불참한 제임스는 유로 대회 참가를 노렸으나, 부상이 심각하다면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제임스는 지난 2019~20시즌 첼시 1군 무대에 발을 디딘 뒤 꾸준히 주전 오른쪽 수비수로 활약했다. 건장한 체격은 물론, 빠른 발과 킥력을 갖춰 수준급 수비수로 각광받았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는 그의 가치를 7000만 유로(약 1000억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 시즌 고질적인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늘어나자, 가치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3.12.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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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충격 무승부’…피파랭킹 66위 마케도니아와 비겼다, 5개월 전엔 7-0 대승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북마케도니아 원정길에서 충격적인 무승부에 그쳤다. 75%에 달하는 볼 점유율 속 경기를 압도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미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긴 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6위 팀을 상대로 무승부에 그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북마케도니아와의 유로 2024 예선 C조 최종전에서 선제 실점 이후 상대 자책골 득점 덕분에 1-1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FIFA 랭킹 4위 팀으로 두 팀의 격차는 무려 62계단이나 난다. 지난 6월 잉글랜드 홈에서 열린 경기에선 무려 7-0 대승을 거뒀던 상대이기도 한데, 5개월 만에 다시 성사된 대결에선 승점 1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이날 무승부로 잉글랜드는 승점 20(6승 2무)으로 유로 예선 일정을 마쳤다. 이미 경기 전부터 본선 진출과 조 1위까지 확정한 경기였다. 2위는 이탈리아(4승 2무 2패·승점 14)로, 같은날 우크라이나(승점 14)에서 0-0으로 비기면서 가까스로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북마케도니아는 승점 8(2승 2무 4패)로 예선 4위. 2승은 최약체 몰타를 상대로 따냈고, 2무는 홈에서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를 상대로 거뒀다.이날 잉글랜드는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를 필두로 잭 그릴리시, 필 포든(이상 잉글랜드) 부카요 사카(아스널)를 2선에 두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데클란 라이스(아스널)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가 중원에 포진했다. 리코 루이스(맨시티)와 마크 게히(크리스털 팰리스)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일 워커(맨시티)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던 픽포드(에버턴).잉글랜드가 경기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3분 만에 왓킨스의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코너킥 상황에서 루이스의 왼발 슈팅과 사카, 라이스의 중거리 슈팅 등이 잇따라 나왔다. 라이스의 슈팅은 오른쪽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잉글랜드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좀처럼 결실을 맺진 못했다. 공세를 펼치고도 골을 넣지 못하던 잉글랜드는 오히려 전반 38분 일격을 맞았다. 루이스가 상대 선수를 손으로 가격한 장면이 VAR을 통해 확인됐고,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북마케도니아 에니스 바르디가 찼다. 페널티킥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문전으로 흐른 공을 마무리했다. 결국 전반은 북마케도니아의 1-0 리드 속 마쳤다. 잉글랜드는 전반 점유율이 무려 81%에 달했고, 슈팅 수에서도 11-2로 크게 앞서고도 아쉬움을 삼켰다.잉글랜드는 후반 2분 만에 사카의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4분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까지 투입되며 동점골을 노렸다. 케인 투입 1분도 채 안 돼 잉글랜드의 동점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자니 아타나소프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두 팀의 균형이 다시 맞춰졌다.뼈아픈 동점골을 실점한 북마케도니아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엘리프 엘마스, 아타나소프의 연이은 슈팅으로 잉글랜드 골문을 노렸다. 이에 질세라 잉글랜드도 사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날 잉글랜드는 볼 점유율에서 75%-25%, 슈팅 수에서 16-5로 크게 앞서고도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특히 슈팅 16개 가운데 단 2개만 골문 안쪽으로 향하는 등 세밀하지 못한 공격이 아쉬웠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중원을 지킨 라이스에게 평점 8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줬다. 사카, 포든, 루이스 등도 7점을 받았다. 반면 그릴리시와 왓킨스, 그리고 센터백으로 나선 매과이어는 평점 5점에 그쳤다. 김명석 기자 2023.11.2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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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축구의 별’ 바비 찰튼, 86세 나이로 별세…축구계 애도 물결

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바비 찰튼이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영국 BBC 등 주요 매체는 21일(한국시간) 찰튼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BBC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찰튼을 칭하며 애도의 목소리를 전했다.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은 “찰튼 경을 여러 차례 만날 수 있는 특권을 통해 잉글랜드를 대표했던 그의 개인적인 자부심과 감동을 이해할 수 있었다. 축구계의 신사 중 한 사람으로서 그의 위상을 마음속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축구계는 전설을 잃은 슬픔으로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22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2-1 승)을 마친 후 “전설, 거인이 세상을 떠났다. 그가 남긴 업적은 정말 엄청나고 거대하다.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가 이룬 업적은 놀랍다”며 “그를 만날 영광은 없었지만, 매우 겸손하다고 들었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모범이 되는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1956년 맨유 1군에서 데뷔한 찰튼은 1973년까지 맨유에서 758경기를 소화했다. 이 기간 249골을 넣었으며 세 차례 리그 우승, 유러피언컵, FA컵 우승 등에 크게 기여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A매치 106경기에 나서 49골을 넣었다. 2015년 웨인 루니가 50골을 기록하기 전까지 찰튼이 잉글랜드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보유했다. 1973년 축구화를 벗은 찰튼은 맨유 지휘봉을 잡는 등 감독으로도 활약했다. 1994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찰튼은 종종 맨유의 경기를 보기 위해 올드 트래퍼드를 찾는 등 친정팀과 축구에 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20년에는 찰튼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축구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찰튼이 세상을 떠나자, 축구계에는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는 “구단은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사랑받았던 선수 중 한 명인 찰튼 경의 타계를 애도하고 있다”며 “축구선수로서의 뛰어난 자질만큼이나 스포츠맨십과 성실함으로 존경을 받았던 찰튼 경은 축구계의 거인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김희웅 기자 2023.10.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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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가 공을 잡자 상대 팬이 환호성…“잉글랜드가 문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이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를 향해 비난을 쏟는 자국 언론과 팬들에게 소신 발언을 남겼다.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A매치 친선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지난 1872년 세계 최초의 A매치가 이뤄진 후 정확히 1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경기에서 웃은 건 잉글랜드였다. 잉글랜드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연속 골을 묶어 승리를 가져갔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매과이어의 자책골로 1골 만회했다.한편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매과이어는 팬들로부터 야유와 환호성을 나눠 받았다. 스코틀랜드 팬들은 매과이어가 공을 잡자 환호성을 질렀다. 실제로 13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매과이어가 패스를 할 때마다 스코틀랜드 팬들로부터 아이러니한 환호를 받았다. 이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매과이어가 도착했을 때 아스널 팬들의 환호를 받은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즉, 최근 부진해 언론과 팬들의 타깃이 된 매과이어를 향해 조롱 섞인 환호를 보낸 셈이다.이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과이어는 가장 뛰어난 잉글랜드 팀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선수였으며, 그동안 매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최근 비난에 대해서) 다행히도 그는 라커룸 뒤의 동료들에게 지원을 받고 있다. 스코틀랜드 팬들도 즐거워 했지만 매과이어는 침착했다”고 돌아봤다. 동시에 팬들과 언론을 향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과이어는 전문가, 언론, 소셜미디어에서 오랫동안 터무니없는 비난을 받았다”고 강조했다.실제로 매과이어는 지난 2021~22시즌부터 경기력이 하락한 뒤 꾸준히 팬들과 언론들로부터 주요 비난 대상으로 여겨졌다. 각종 유튜브 영상은 물론, 그의 부진을 하나의 밈(meme)으로 여기곤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바로 이 부분에 화가 난 것으로 보인다.매과이어는 후반 22분 크로스를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넣었지만, 장면만 놓고 봤을 땐 운이 따르지 않은 장면이었다. 이후 그는 흔들림 없이 후반전을 소화했다. 45분간 41개의 패스 중 39개를 성공(95%)했으며, 긴 패스도 3개를 성공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100% 성공률을 보여줬다. 김우중 기자 2023.09.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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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팀이 레알이라 매디슨 대신 뛰는 거야” 레전드 발언→팬들 경악 “형편없는 전문가네”

축구전문가의 근거 없는 발언에 팬들이 뿔났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경기를 앞두고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에 관한 그레이엄 수네스의 발언에 팬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같은 날 친선전을 치렀다. 결과는 잉글랜드의 3-1 승리. 경기 전 이 경기 해설을 맡은 리버풀과 영국 축구 전설인 수네스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매체에 따르면 수네스는 경기 전, 벨링엄이 레알 소속이라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대신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으로 뛴다고 이야기했다. 벨링엄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신임받는 이유가 단순 소속팀 덕을 봤다는 뉘앙스로 이야기한 것이다. 벨링엄과 매디슨의 차이점을 비교한 것이 아닌, 그저 매우 단순한 결론을 내놓은 셈이다. 전문가로서 책임감이 결여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숱하다. 매체는 “당연히 이 발언은 소셜 미디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며 팬 반응을 전했다.한 팬은 “경기 전 수네스는 벨링엄에 관해 ‘마드리드에서 뛰기 때문에 선발로만 출전한다’고 설명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게으르고 형편없는 전문가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고 했다. “수네스가 벨링엄의 경기를 본 적이 있을까?”, “정말 끔찍한 발언” 등 수네스를 향한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마침 수네스가 언급한 벨링엄은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왜 삼사자 군단의 주전인지를 확실히 입증했다. 벨링엄은 잉글랜드가 1-0으로 앞선 전반 35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2-1로 앞선 후반 36분에는 상대 압박을 벗어난 뒤 날카로운 패스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득점을 도왔다.김희웅 기자 2023.09.1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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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박탈→방출설…‘120억 못 받은’ 매과이어, 결국 맨유 잔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주장 해리 매과이어(30)가 결국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매과이어는 웨스트햄에 합류하지 않는다. 지난주 웨스트햄은 매과이어 영입을 위해 3000만 파운드(약 512억원)의 제안을 했고, 맨유는 이를 수락했으나 선수간 합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면서 “웨스트햄은 수비수가 합의하길 기다리는 데 지쳤다. 구단은 새로운 대체 옵션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당초 지난주까지만 해도 매과이어의 웨스트햄은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여겨졌다. 디애슬레틱은 지난 9일 “웨스트햄은 맨유 수비수인 매과이어 영입에 합의했다”고 밝혔고, 하루 뒤 데일리 메일은 “웨스트햄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유로) 대회를 앞둔 매과이어에게 출전 시간을 제공할 것이며,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그를 주장으로 임명할 것”이라 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뒤늦게 보강을 시작한 웨스트햄은 매과이어에 이어 제임스 워드-프라우즈를 영입했고,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루카스 파케타의 대체 자원을 찾는 중이었다.그런데 정작 매과이어와의 협상이 더뎠다. 발목을 잡은 건 주급 삭감으로 인한 보상금이었다. 당초 맨유에서 높은 주급을 받은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자 연봉이 인상됐다. 맨유가 지난 몇 년간 UCL 진출권을 손에 넣지 못해 주급이 삭감됐다가, 다시 오른 상황이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영국 가디언은 협상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매과이어는 떠나는 것에 대한 대가로 맨유로부터 보상금을 받고 싶어한다”고 주장했고, 이 금액은 700만 파운드(약 120억원) 정도라고 전해졌다.거래가 길어지자 웨스트햄 쪽에서 제안을 철회한 모양새다. 가디언은 지난 15일 “웨스트햄은 명확하지 못한 상황으로 인해 이 영입에 확신을 갖지 못했다. 더 빠른 중앙 수비수를 영입할 수 있을 거라는 분위기가 있는 상태다”고 전했다. 이어 이적시장 막바지 여러 영입을 진행할 것이라 내다봤다. 매체가 언급한 웨스트햄의 영입 후보는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 콜 팔머(맨체스터 시티) 브레넌 존슨(노팅엄 포레스트) 조나단 타(바이어 레버쿠젠) 등이다. 결국 매과이어는 올 시즌 맨유에 남아 주전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울버햄프턴과의 개막전 당시에도 매과이어는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매과이어에 대해 “그는 자신의 자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 주전을 차지할 능력이 있다. 그 스스로 증명해 보여야 한다. 싸울 사진이 없다면 떠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텐 하흐 감독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교체할 때 빅토르 린델뢰프를 먼저 기용했다. 한편 BBC는 지난 16일 “매과이어는 여전히 맨유를 사랑하고, 이번 시즌 기회를 얻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과연 매과이어가 맨유에서 자신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지난 2019년 여름 이적시장 8700만 유로(약 1235억원)의 이적료로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매과이어는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당시 기준 맨유가 투입한 이적료는 구단 역대 2위에 해당할 정도의 큰 금액이었다. 매과이어는 맨유 합류 첫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2021~22시즌까지 꾸준히 리그 30경기 이상 소화하며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입지는 단단했다.하지만 2021~22시즌 중반부터 경기력이 크게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발밑이 좋지 않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와 호흡이 나빴다. 근래 맨유의 수비 실수 모음에는 매과이어의 지분이 상당하다. 장점으로 여겨진 피지컬과 판단력은 오히려 약점이 됐다. 솔샤르 감독 시절 쉼 없이 경기를 소화하다 결국 탈이 난 모양새다.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2022~23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찼음에도 벤치에 머무는 일이 많았다. 시즌 중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이 부상으로 번갈아 자리를 비운 덕분에 간간이 선발로 나섰을 뿐이었다. 매과이어는 2022~23시즌 공식전 31경기 나섰으나, 출전 시간은 1593분이었다. 시즌 막바지에는 다시 벤치를 지켰다. 사실상 전력 외 판정이나 다름없었다. 이어 공식적으로 주장 완장까지 내려놓았다. 매과이어는 지난달 1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오늘 주장이 바뀔 것이라 얘기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유를 설명해줬고,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스러웠지만 맨유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계속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이어 “주장 완장을 찬 기간동안 멋진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3년 반 전부터 지금까지 맨유의 주장으로 활약한 것은 커리어 중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자 큰 특권이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나에게 주장 완장을 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항상 감사하며, 이제 누가 주장이 되든 모든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이후 맨유의 주장 완장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향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5일 울버햄프턴과의 개막전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맨유는 울버햄프턴에 23개의 슈팅을 허용하며 크게 고전했지만, 후반전 라파엘 바란의 헤더 골을 마지막까지 지켜내 1-0 신승을 거뒀다. 맨유의 다음 일정은 오는 20일 오전 1시 30분 열리는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다. 김우중 기자 2023.08.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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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맥토미니 듀오 노리는 웨스트햄…맨유는 ‘거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리 매과이어와 스콧 맥토미니 동시 영입을 노린다. 하지만 맨유는 이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BBC·가디언은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전력 보강을 위해 매과이어와 맥토미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웨스트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동안 데클란 라이스(아스널)를 잃은 뒤 마땅한 보강에 성공하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라이스의 이적료로 1억 500만 파운드(약 1763억원)를 벌었는데, 그 뒤 영입은 0건이다. 먼저 BBC는 “웨스트햄은 에드손 알바레즈(아약스)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주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에 0-4로 진 뒤 선수 영입에 추진력을 얻었다”고 설명했다.같은 날 가디언은 “웨스트햄은 매과이어 영입을 위해 3000만 파운드(약 503억원)로 상향된 제시안을 건넸다”고 전했다. 이어 “웨스트햄은 앞서 임대 제안, 2000만 파운드(약 335억원) 제안을 연달아 거절당했다. 관건은 매과이어의 연봉이다. 매과이어는 맨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로 인해 연봉이 인상됐다”면서 “웨스트햄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5500만 파운드~6000만 파운드(약 923~1000억원)로 두 선수를 살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매체는 이어 “웨스트햄은 라이스와 마누엘 란지니를 잃은 뒤 두 명의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토미니가 그 영입 후보 중 한 명이라는 의미다. 끝으로 “웨스트햄은 아르만도 브로야(첼시) 폴라린 발로건(아스널)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맨유의 입장은 ‘거절’이다. 맨유 소식을 다루는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같은 날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맨유는 두 선수를 향한 웨스트햄의 3000만 파운드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맥토미니에 대해 다시 제안을 할 지는 의문이나, 웨스트햄은 매과이어에게 개선된 제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매체는 “맨유는 잠정적으로 맥토미니를 매각할 계획이 없으나, 소비앙 암라바트(피오렌티나)를 영입한다면 그를 팔 것”이라고 전망했다.2023~24시즌을 앞두고 매과이어와 맥토미니의 입지는 안전하지 않다. 먼저 지난 2019년 8월 8700만 유로(약 1235억원)의 이적료로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매과이어는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당시 기준 맨유가 투입한 이적료는 구단 역대 2위에 해당할 정도의 큰 금액이었다. 매과이어는 맨유 합류 첫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이어 2021~22시즌까지 꾸준히 리그 30경기 이상 소화하며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주전으로 나선 바 있다. 하지만 2021~22시즌 중간부터 급격히 경기력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발밑이 좋지 않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와 호흡이 나빴다. 근래 이어진 맨유의 수비 실수 모음에는 매과이어의 지분이 상당하다. 장점으로 여겨진 피지컬과 판단력은 오히려 약점이 됐다. 솔샤르 감독 시절 쉼 없이 경기를 소화하다 결국 탈이 난 모양새. 결국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2022~23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찼음에도 벤치에 머무는 일이 많았다. 시즌 중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이 부상으로 번갈아 자리를 비운 덕분에 간간이 선발로 나섰을 뿐이었다. 매과이어는 2022~23시즌 공식전 31경기 나섰으나, 출전 시간은 1593분이었다. 시즌 막바지에는 다시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았다. 사실상 전력 외 판정이나 다름없었다. 이어 공식적으로 주장 완장까지 내려놓았다.입지를 잃은 매과이어는 자연스럽게 시즌 뒤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25년까지 계약돼 있어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필요하다. 여기에 맨유의 UCL 진출로 주급이 인상돼 방출 난이도는 더욱 올랐다.맨유 유스 출신인 맥토미니는 2022~23시즌 공식전 39경기 나섰으나, 경기당 출전 시간은 약 43분이었다. 대부분 벤치에서 출격했다. 시즌 말에는 부상으로 장기간 팀을 떠나기도 했다. 그는 맨유와 2025년까지 계약돼 있고, 구단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계약 확률은 희박하다. 두 선수 모두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선 자리가 없다. 선수가 급한 웨스트햄이 이들을 노리고 있으나, 맨유 역시 대체자를 구해야 하는 만큼 섣불리 승낙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김우중 기자 2023.08.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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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방출설 매과이어, 주장 박탈까지…“실망이지만, 최선을 다할 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으로 활약한 해리 매과이어(30)가 주장직에서 내려왔다.매과이어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오늘 주장이 바뀔 것이라 얘기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유를 설명해줬고,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스러웠지만 맨유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계속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이어 “주장 완장을 찬 기간동안 멋진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3년 반 전부터 지금까지 맨유의 주장으로 활약한 것은 커리어 중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자 큰 특권이었다”고 덧붙였다.끝으로 매과이어는 “나에게 주장 완장을 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항상 감사하며, 이제 누가 주장이 되든 모든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019년 8월 8700만 유로(약 1235억원)의 이적료로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매과이어는 합류 당시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당시 맨유가 투입한 이적료는 구단 역대 2위(현재 3위)에 해당할 정도의 큰 금액이었다. 매과이어는 맨유 합류 첫 시즌 리그 전경기에 출전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이어 2021~22시즌까지 꾸준히 리그 30경기 이상 소화하며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주전으로 나선 바 있다.하지만 2021~22시즌 중간부터 급격히 경기력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발밑이 좋지 않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와 호흡이 나빴다. 근래 이어진 맨유의 수비 실수 모음에는 꼭 매과이어가 등장했다. 장점으로 여겨진 피지컬과 판단력은 오히려 약점이 됐다. 솔샤르 감독 시절 쉼 없이 경기를 소화하다 결국 탈이 난 모양새였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2022~23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찼음에도 벤치에 머무는 일이 많았다. 시즌 중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이 부상으로 번갈아 자리를 비운 덕분에 간간이 선발로 나섰을 뿐이었다. 매과이어는 2022~23시즌 공식전 31경기 나섰으나, 출전 시간은 1593분이었다. 시즌 막바지에는 다시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았다. 사실상 전력 외 판정이나 다름 없었다.입지를 잃은 매과이어는 자연스럽게 시즌 뒤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25년까지 계약돼 있어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필요하다. 이어 지난 6일 맨유 소식을 전하는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가디언의 보도를 인용,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하면서 일부 선수들의 주급이 올랐다. 매과이어도 마찬가지”라고 전한 바 있다. 이적이 이뤄지기 위해선 막대한 주급까지 필요하게 된 셈이다.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최근 매과이어 영입에 관심을 가진 구단은 토트넘, 웨스트햄, 애스턴 빌라 등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022~23시즌이 끝난 뒤 매과이어의 몸값을 2000만 유로(약 283억원)로 책정했다. 한편 2023~24시즌 맨유의 주장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유력하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페르난데스가 맨유의 주장 완장을 찰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 페르난데스는 2022~23시즌 매과이어가 출전하지 않은 경기에서 주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3.07.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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